제발 개념을 좀 가졌으면..

2005.01.18 21:32

윤태동 조회 수:5995

기사 제목하고는

"삼성 100억불로 '수십조 챙기는' 외국인들" 이라...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건지.

"삼성은 돈 벌어서 외국인 주는 나쁜 회사다"라고 말하고 싶은건가?

아니면 "기분나쁘니까 외국인들한테는 배당을 주지 말자" ?


외국인 지분율이 54%이니 배당의 반은 외국인한테 가는 게 당연하지.

그 외국인들이 "국민은행77%, 포스코70%, 현대차55%, 삼성전자54%" 이만큼 우량주들 매입할 때 너희는 뭐했는데.

강남에 땅사놓거나, 한방에 왕창 벌어보겠다고 데이트레이딩하고.

자국민들이 우량주 외면할 때 기업가치를 아는 머리좋은 외국인들이 투자한 거 아니냐고.

그 외국인들 돈으로 삼성이 돈 벌었으니 당연히 외국인들한테 나눠줄 수밖에 없지.


외국인 눈치 보는게 맘에 안든다?

당연히 눈치 볼 수밖에 없지. SK가 당하는 걸 봤을텐데. 경영권 뺏기고 회사 갈갈이 찢기고 싶지 않으면..

* 외국인 지분율 54.37%
* 최대주주 CITIBANK - 10.29%
* 삼성가 관련주 총합 - 약 15%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들 서로 짜고 회사 망하게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휴..

그래도 가끔 정상적인 사람들은 있는 모양이다. 아래같은 답글을 쓰는 사람이 있기는 하다.
"다음은 외국인지분율이다.국민은행77%, 포스코70%, 현대차55%, 삼성전자54%...이렇게 기관들이 패대기친 주식을 외국인들이 블루칩 옐로우칩 안가리고 챙기고있다. 근데 오마이뉴스가 하고싶은 말은뭐냐? 외국인주주한테는 배당금 주지 말자는소리냐? 삼성이 외국인투자가들에게는 주식을 싸게라도 팔았단거냐? 제대로된 기자라면 기관투자가들에게 우량주를 매입하라는 기사를 쓰는게 정상 아니냐? 어이가 없다! "


결론적으로..

이런 바보같은 놈들한테 기대를 하느니.. 내가 빨리 돈을 버는 수밖에ㅋ


==========


< '삼성 100억불'로 수십조 챙기는 외국인들 >

[오마이뉴스 김종철 기자]

최근 수년동안 삼성전자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현금배당과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등으로 수십조원에 달하는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0조원이 넘는 이익을 낸 삼성전자에 투자한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한 회사로부터 연간 1조원이 넘는 현금배당을 챙기게 됐다. 또 두둑한 현금배당 이외 최근 3년동안 회사쪽의 자사주 취득 등 주가상승으로 26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시세차익까지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이 열심히 장사해서 외국인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자사주 취득 제도에 대한 재검토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18일 삼성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5000원(우선주는 5050원)에 달하는 현금배당을 결의해 외국인들은 5000억원에 가까운 현금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배당을 목적으로 하며,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4.13%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수만 계산해도 모두 7973만8967주에 달한다. 또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우선주는 1840만주, 전체 우선주 가운데 80.58%에 해당한다.

따라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당 5000원씩 현금 배당을 하게 되면, 보통주는 3986억원, 우선주는 929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된다. 이를 합하면 약 4916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지급된다.

게다가 지난해 7월에 특별보너스 형식으로 지급된 중간배당금액까지 합하면 외국인들이 받아가는 현금배당금액은 1조원이 넘어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들에게 주당 5000원씩 중간배당을 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주당 5000원이라는 금액은 2003년 주당 500원 배당보다 10배가 늘어난 금액이었다.

현금배당만 1조105억원... 3년동안 주가상승으로 시세차익만 26조원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내놓은 중간배당 금액은 모두 5189억원. 보통주 4269억원에 우선주 920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이 2003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중간배당 금액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 IR팀장 주우식 전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금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을 경우에 자기자본이익율(ROE)이 낮아질 수도 있어, 앞으로도 이익은 주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올해) 돈을 워낙 많이 벌어 이번 배당은 일종의 '특별 보너스' 성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 이익 환원차원에서 배당금 1조564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이번 연말 현금배당금액까지 합하면 모두 1조105억원의 현금을 챙기게 된다. 외국인들이 전체 배당금의 3분의 2를 가져 가는 셈이다. 또 이 같은 배당금액은 지난 2003년의 4355억원에 비하면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같은 두둑한 현금배당 이외 최근 수년동안 주가상승 등으로 수십조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최근 3년동안 주가상승으로 얻은 시세차익 규모가 26조원에 달한다. 이같은 금액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수에 주가상승분을 곱한 수치다.

삼성전자 주가를 뒷받침해준 것은 무엇보다 회사의 자사주 취득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자사주 취득은 일반적으로 회사쪽에서 주식 가격의 하락을 막기 위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회사 주식을 사들여 소각하거나 되파는 경우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동안 자사주 취득을 위해 무려 7조3100억원의 돈을 썼다. 지난 2002년 1조5000억원을 사용한데 이어, 2003년에는 2조280억원, 작년에는 3조7920억원을 주가방어를 위해 쏟아부은 것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열심히 돈벌어 외국인투자가들 배만 불린 셈이다.

외국자본 포석용?

삼성전자의 '이익 주주환원'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배당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지난해 3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취득과정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을 것을 감안하면 배당과 자사주 취득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SK그룹의 소버린 사태 이후 삼성전자가 절반이 넘는 외국인 주주의 눈치를 너무 보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같은 시각은 지난해 상반기 때 삼성전자가 중간배당금액을 10배 올린 것을 두고 증권가와 재계 일부에서 나왔다. 한마디로 SK그룹에 대한 소버린의 경영권 장악 움직임 이후 국내 재벌에 대한 입김이 강해진 외국 자본에 대한 포석용이 아니냐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SK의 소버린사태 이후 국내 재벌기업들의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라며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소버린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이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 투자가들이 전자 경영진에 배당 요구를 했는지 여부는 알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현금 유동성이 넘쳐나는 삼성 입장에서 볼때 외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지배권을 보장받기 위한 포석용으로 배당금액을 올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고, 이익을 종업원과 주주들에게 환원해주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내 우량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 투자자들이 기업들에게 투자보다는 자사주 매각을 통한 주가상승이나 고배당을 요구하는 양상이 한국경제의 거시적인 측면에서 과연 올바른 것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김종철 기자- ⓒ 2005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마이뉴스   2005-01-18 11: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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