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여자아이도 훌륭하고,
어린아이의 말에 귀기울이고 실행해 옮긴 그 부모와 어른들이 인상적이다.
==============
< 해변의 英 꼬마소녀가 관광객 100명 살렸다 >
한 초등학생이 지리시간에 배운 지진·해일 지식을 실천에 옮겨 가족과 관광객 100여명을 살렸다고 영국의 ‘더 선’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영국 런던 남쪽 옥스쇼트의 데인스 힐 사립초등학교의 여학생 틸리 스미스(10)는 이번 지진·해일이 발생하기 2주 전 지리시간에 “해일 발생 직전 파도가 갑자기 썰물처럼 빠진다”는 것을 배웠다.
스미스 양은 그후 부모님과 함께 태국 푸껫으로 휴가를 갔고 마이카오 해변에서 놀다가 갑자기 바닷물이 썰물처럼 빠지는 것을 목격했다. 수업시간에 배운 바로 그 현상이 눈앞에 닥치고 있다고 생각한 스미스 양은 곧 엄마·아빠에게 달려가 “몇 분 내에 해일이 몰려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빠는 이 사실을 호텔 직원들에게 전달, 100여명의 관광객들은 모두 높은 곳으로 대피했다. 몇 분 뒤 엄청난 파도가 몰려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지만 이곳에서는 해일로 인한 사상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스미스 양은 “해변에서 놀던 중 물속에서 거품이 일기 시작했고, 갑자기 물이 빠져나갔다. 곧 쓰나미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 엄마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지리 교사 앤드루 커니는 “해일 발생 2주 전 이것을 가르친 건 정말 우연이었다”고 말했다. ‘더 선’은 ‘해변의 천사’라는 제목으로 이 기사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