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탄핵안 193명 찬성으로 가결.

2004.03.12 11:22

윤태동 조회 수:6588 추천:2

중학교 교과서에서만 보던 탄핵소추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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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야당에 의해 제출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가결됐다.
195명이 투표에 참여, 193표가 찬성, 2명이 반대표를 던져 탄핵안이 가결됐다.

실력저지하던 열린우리당이 국회 경위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간 가운데 야당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비밀투표가 진행돼 탄핵소추안이 확정되면서 정국이 파란이 일 전망이다.

이에앞서 오전 11시 27분쯤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끝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무기명 비밀투표에 들어갔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12일 탄핵안 자동폐기 시한인 오후 6시27분을 7시간여 앞둔 11시 21분 "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탄핵안을 상정한다"고 의사봉을 쳤다.

박관용의장은 경호권을 발동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사실상 경호권이 발동돼 실력 저지하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끌어냈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이종걸 최용규 이호웅 신기남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은 경위들에게 끌려나가면서 거세게 저항했다.

임종석 의원은 국회의장석에 앉아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면서 눈물을 흘리며 저항하다 이끌려나갔고, 마지막까지 의장석에서 버텼던 장영달 의원도 결국 15분만에 박 의장에게 자리를 내주고 본회의장 밖으로 밀려나갔다.

몸싸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박 의장이 갑자기 단상을 내려오자 유용태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앞을 가로막고 다시 단상으로 올라갈 것을 권유, 박 의장은 의사국장석에 다시 앉았다.

단상 밑에서는 야당 의원들과 열린우리당 김영춘 송석찬 김희선 의원 등이 멱살을 잡는 등 거센 몸싸움을 벌였고, 하나 둘 씩 야당의원들에 밀려 본회의장에서 밀려나갔다.

의석에서 지켜보던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오열하며 의장석을 향해 명패와 서류를 내던졌고, 김근태 원내대표도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으며 김원기 의원도 착잡한 표정으로 몸싸움을 지켜봤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박상천 전 대표, 추미애 의원 등 야당 지도부는 멀찌감치 떨어져 굳은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오전 11시20분께 의장석에 올라선 박 의장은 정동영 의장 등이 던진 명패 조각이 단상으로 날아오자 마이크를 잡고 "만약에 계속해서 난동을 피우시면 퇴장을 명하겠다"며 "경호권을 발동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경고하고 곧바로 탄핵안 상정과 표결 개시를 선포했다.

투표가 시작되자 야당의원들은 의장석과 연단 주변에 인의장막을 치고 표결을 강행하는 가운데, 임종석 의원은 의장석 앞 단하에서 드러누운채 격렬하게 항의했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서서 "쿠데타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를 계속했다.

박관용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11시가 조금 지나 국회 경위들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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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4-03-12 11: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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