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워할 일들이 많다.

서머세션 때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보면서 그런 걸 느꼈다.

만약 내가 작년이 아닌 올해나 내년에 하버드로 가기로 결정했었다면, 그래서 이번 여름에 만들었을 그 추억들을 놓친 것을 만약 안다면,

정말 아쉬웠을거다.

반대로 생각하면 수많은 choice들 중 내가 선택한 이 삶은 분명 기회비용이 무척이나 비싼 녀석일 거라는 이야기겠지.

영화 소재로 많이 등장하듯 내가 어떤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

언젠가 그런 소재를 다룬 영화들을 보면 참 섬뜩하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선택이 인생을 바꾸어 놓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게 삶의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 인생을 내가 바꿀 수 있는 스릴이랄까.

그리고 이런 인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선택이 최선이라 믿고 의미없는 후회를 버리고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