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에 가기로 결정한 건 잘 한 일인거 같다.

내 정신과 육체가 아직 약하기 때문이다.

더 강해질 수 있다면 사실 2년이란 시간이 그리 아깝지는 않다.

한 가지 두려운 것은 무료한 생활 때문에 내 삶의 열정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자신과의 싸움을 제대로 극복해 내지 못한다면 아마 그렇게 되겠지.


어쨌든 체력과 정신력 중 체력 강화에 대한 훈련은 군대에서 알아서 시켜줄 테니까

나는 내 정신을 가다듬는 데에만 치중하면 될 것이다.

en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