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의 외교란 북한 등의 비상식적인 국가를 제외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와의 외교에만 해당됨을 먼저 밝힌다)

외교력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경제력이다.

아시아에 대한 멸시가 본성에 깔려 있는 서방세계가 일본인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은 20세기에 미국 경제까지도 위협했던 일본의 경제력 때문이다.

세계의 감시로 군사행동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외교상의 가장 큰 무기는 경제적 제재이다. 남북 분단의 안타까운 현실과 선진 수준과 거리가 먼 국내 경제의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출에 의존해야 할수밖에 없지만, 한 나라의 수출에 의존하는 비중을 줄이고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돈을 벌만한 기회들을 계속 찾아가야 한다. 그리고 부자가 되어 많이 사야 한다. 외국 물건이든 우리나라 물건이든 품질을 기준으로 많이 사줘야 한다. 그래야 국내 경기도 풀리도 외국에 가하는 경제제재에 더 무게를 실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수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국내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물론 인구의 부족으로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그렇게 보면 평화통일은 진정 우리의 소원이다. 하지만 요즘의 IT 등 신개념 경제의 발달로 작은 나라 안에서도 실현 가능한 획기적 방안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추가로 경제력이 있다면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그 다음이 정치적 영향력이다. 이건 국제적 인재를 길러내야만 가능하다. 이건 우리나라의 교육계와 정치계를 싸그리 바꿔야 하는 일이다. 짧은 시간에 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 지금은 외국에 많이 뿌려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돌아오고 싶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너무나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단은 남한테 배워오는게 우선이다. 또한 각국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과 친분이 있는 우리나라 정치가, 외교관들이 많아야 우리나라의 입지가 커진다.

- 윤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