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의 존재로 인해
자신이 분명 행복해졌다고 믿는 그런 사람이
누구의 생애든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나에게도
실로 많은 은인이 있다. 그중 수십 명은 직접 아는
사람이지만, 나머지는 나 같은 팬이 있다는 사실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사람이다. 상대에게 내가
좋아했다는 마음을 평생 알리지 않고 끝나는
것도 순수한 삶의 한 방법이다.

- 소노 아야코의《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