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예상외로 적응력은 꽤나 좋다.

온실에서 자란 빈약한 화초답지 않게 말이다.

그런데,

적응력이 뛰어난 것은 주변의 환경에 잘 맞춰 나간다는 것인데,

조금 더 확대시키면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요즘 그렇다.

자꾸 주위를 둘러보고 거기에 맞춰가는 느낌이다.

그러지 말자.

만약 자극이 필요한 거라면,

이제는 내 감정의 회오리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기는 충분하니까.


p.s. 로저 페더러 테니스 정말 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