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y, 2006

 (=> 참고로 KTA = KATUSA Training Academy. 의정부에 있는 Camp Jackson 이란 부대 안에 있다)  김형중의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카이스트에 처음 입학했을 때가 생각났다. 그 때의 설레임은 3년이 지난 지금에도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로 강렬했었다.  대학 생활을 시작했던 그 때와 군대 생활을 시작하는 지금의 기분이 왜 이리 다른 걸까. 아니 다르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 즐겨보자.

 기차에 올라탔다. 39일 만에. 평택역에서 논산역으로 오는 기차를 타고 육훈에 온지 5주만에 연무대역에서 군용기차를 타고 화랑대역으로 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기차 안에서 먹을 군용 식략을 배급하고 있다.  오늘에 의미를 부여하자면 끝도 없다. 그토록 기다리던 3월 24일, 카투사로서의 훈련을 시작하는 날, ‘내 손으로’ 바느질해서 엉성하게 붙어있는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기차에 올라타니 밀려오는 자유의 감동. 하하.  오늘의 […]

 어제의 야간행군을 마지막으로 5주간의 훈련이 모두 끝났다. 이제 짐을 챙기고 청소하고 떠나는 일만 남았다.  오늘 훈련소에서 김성중 상병(분대장)인가가 만든 동영상을 보았다. 훈련 중에 사진들을 가지고 편집하고 음악 넣은 것인데 다 보고 나니 괜히 뭉클해진다. 처음 입소하는 그 날부터 경계, 화생방, 숙영&각개, 종합각개, 사격에 이르기까지의 시간들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다.  (오후 5시 11분) 방금 수료식을 마치고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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