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ugust, 2010

밤안개

05Aug10

일 년 만에 만난 오랜 친구와의 커피 한 잔, 정겨운 기찻길 위에서 흔들리는 창 밖의 풍경,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캠퍼스에 낮게 깔린 차갑고 축축한 안개, 내 어깨에 감겨 있는 어머니의 목도리, 그리고, 볼륨을 한껏 높인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 좋다. 8월에 찬바람이 부는 곳에 와 있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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