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안개
05Aug10
일 년 만에 만난 오랜 친구와의 커피 한 잔,
정겨운 기찻길 위에서 흔들리는 창 밖의 풍경,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캠퍼스에 낮게 깔린 차갑고 축축한 안개,
내 어깨에 감겨 있는 어머니의 목도리,
그리고,
볼륨을 한껏 높인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
좋다.
8월에 찬바람이 부는 곳에 와 있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일.
샌프란에 간거야?
나 미시간 온지 2주쯤 되간다. 조만간 함 전화할게.ㅋ
메신저로 오랜만에 이야기해서 반가웠어. 즐거운 미국 생활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