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pril, 2011

토요일

24Apr11

저녁을 먹고 나왔는데 눈앞에서 지나가는 1번 버스를 왠지 타야할 것 같아서 계획에 없이 보스턴으로 내려왔다. 오후에 비가 왔는지 살짝 젖어 있는 채로 점등되어 있는 뉴버리 거리가 청순하다. 코플리 스퀘어에 있는 가끔 들르던 보더스 서점은 회사 부도로 문을 닫았고, 한때 매일같이 드나들던 근처 커피집에 오랜만에 들어와 보니 익숙한 웨이트리스가 한 명 뿐. 이유없이 조금 쓸쓸해진다.

어린아이가 점점 나이가 들어 간다는건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일 출근을 하고, 정해진 사람들을 만나고, 매월 월급을 받고, 카드값을 내고, 집세를 내고, 매년 연말정산을 하고, 건강검진을 받는다. 그리고 힘든 일들을 잊고 쉬기 위해 가끔씩 알코올을 섭취해 주어야 하며, 머리 속 한켠에 숨어 있는 슬픈 기억들이 조금씩 뱉어내어 고여 있는 눈물을 한 […]

올 해 새로 시작한 김광민의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와 루시드폴의 ‘사람들은 즐겁다’를 어느 정도 칠 수 있게 되고 나서 2주쯤 전부터 (좀 진부하지만) 이적의 ‘다행이다’를 연습하고 있다. 이제 많이 연습이 되어서 노래에 집중해도 반주에 큰 무리가 없는데도 오늘 연주를 하는데 이상하게 무척 노래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자꾸 들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을 하다가 혹시나 해서 디지털 피아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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