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pril, 2013

물리학

25Apr13

중학교 2학년 때 수학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 전까지 나는 물리학자가 꿈이었다. 그 때 읽었던 “나도 물리학자가 될래요” 라는 책은 아마도 아직 집에 있을 것이다. 대학교 때 물리학과 수업을 (필수인 일반물리학을 제외하고) 하나도 듣지 않았던 것을 지금까지 후회한다. 2-3과목만 더 들었더라도 분명 지금과는 다른 수학자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더 ‘좋은’ 수학자가 되었을지도 모르고. 잠시 쉬는 […]

생명

19Apr13

MIT에서 온 응급 메일을 방금 받았다. 32동 스타타 센터 건물에서 총기발사가 있어서 경찰이 출동했다는 이야기. 방금 전에 들렸던 사이렌 소리가 그것이었나 보다. 조금 정신이 난다. 그래도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서. 며칠 전 시내에 마라톤 구경을 갔다가 죽었을 수도 있고, 학교에 있다가 총에 맞아 죽었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지금 숨을 쉬고 살아 있다는 것. […]

살아 있기

17Apr13

다음 주에 근처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수학자 Andrei Zelevinsky의 ‘생일 기념 학회’가 있어서 가 보려고 하던 참이었다. 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학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젤레빈스키 교수님이 일주일 전에 돌아가셨다며 ‘추모 학회’로 제목이 바뀌어 있다. 세미나에서 한 번밖에 못 뵈었지만 따뜻하고 좋은 분 같았는데 슬픈 일이다. 어제(Patriot’s day)의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건도 그렇고 살아있는 것의 나약함과 죽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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