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pril, 2018

떠날 준비

24Apr18

이번 겨울은 길었다. 실제로도 그랬고 마음으로 느끼기에도 그랬다. 이제 4월의 마지막 주가 다 되었는데 보스턴에는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았다. 가을이 끝나 갈 무렵부터 조금씩 이 곳을 떠날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2008년도에 유학을 나왔으니 올해로 딱 10년이 되는 해이다. 이제는 주변 어느 곳을 가도 익숙한 풍경이고, 익숙한 마음가짐이다. 일주일에도 몇 번씩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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