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빠른 컴퓨터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던 차에 (노트북을 4년 째 쓰는 중) 인텔에서 올해 1월에 새로 나온 Sandy Bridge 프로세서가 좋다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데스크탑을 조립해 보기로 결정했다.

중학생 때 이후로 내 개인용 데스크탑을 가지는 것이 처음인데다 컴퓨터를 조립하는 것도 처음이어서 아주 흥미진진했다. 물론 인텔의 칩셋 리콜로 마더보드를 3주를 기다려야 했지만, 그 덕분(?)에 부품들을 세일할 때 하나하나 사 모을 수 있어서 (사양에 비해서는) 싼 가격에 살 수 있었다.

구입 목록은:

  • CPU: Intel i7 2600 3.4GHz – $265
  • Motherboard: Asus P8P67 – $170
  • Memory: Kingston HyperX Blu DDR3 1600 8GB – $40
  • Graphic: Sapphire Radeon 6870 – $160
  • Sound: on board
  • Network: on board
  • HDD1: OCZ Vertex 2 3.5″ SSD 90GB – $135
  • HDD2: Samsung Spinpoint F3 HD103SJ 1TB 7200RPM – $55
  • ODD: Samsung BD-ROM B123L – $59
  • Power Supply: Corsair 650TX – $59
  • CPU Cooler: Cooler Master Hyper 212 Plus – $26
  • Case: Cooler Master HAF 922 – $89
  • Keyboard: Logitech K320 Wireless Keyboard with Universal Receiver – $20
  • Mouse: Logitech M505 Wireless Mouse with Universal Receiver
  • 합계: $1078 (구입처는 아마존, Newegg, Microcenter)

모니터는 집에 있는 32인치 1080p TV에 연결해서 쓰고 있다. 인터넷, 파일 복사 등의 일상적인 작업부터 고급 프로그램 실행까지 전부 전에 쓰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빨라졌다. 그래픽 카드도 아마존에서 세일을 너무 많이 해서 6870을 달아 놓기는 했는데 게임을 안 하니 성능 시험은 못 해보고 있는 상황이다. 전에는 720p 동영상도 끊겨 보였었는데 이제는 1080p 동영상을 몇 개를 켜도 가볍게 돌아가니 아주 즐겁다. 진짜 성능을 보려면 Call of Duty 같은 게임이라도 돌려 봐야 하겠지만 그 정도의 마음의 여유는 없는 상황이다.

어쨌든 새 컴퓨터를 샀으니 거기서 얻은 효율을 다른 자기발전적(!)인 일들에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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