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오래 썼던 소니의 사이버샷 DSC-W1을 스카이라이프 A/S 직원이 훔쳐가는(물증은 없고 심증만…) 바람에 한동안 카메라가 없는 채로 살다가,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공동구매로 파나소닉 루믹스 DMC-FX36을 구입했다.

출시 때부터 눈여겨 보던 모델이라 단점들을 대부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이틀간 별탈없이 만족스럽게 사용했다. 가장 큰 장점은 크기가 작고 25mm 광각 렌즈에 왜곡도 적어서, 여행용으로 풍경 사진 찍기에 매우 좋다는 것.

그리고 요즘 카메라들은 다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카메라 내부에 중력센서가 있는지 세로로 찍으면 자동으로 EXIF(Exchangeable Image File Format)에 회전값을 넣어 주어 (Counterclockwise 90 이런식으로) Faststone Image Viewer 라는 프로그램을 쓰면 EXIF 값에 따라 자동으로 돌릴 수 있더라. 세로로 찍은 사진들을 일일이 골라서 회전시키는게 무척 번거로운 작업인데 이 기능 덕분에 사진 정리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

아래는 어제-오늘 찍은 사진들이다.
1) 명동 빈폴 매장 앞 홍보용 자전거와 모델
2) 식당에 있던 알 수 없는 물체
3) 대학로 거리
4) 모 까페 내부의 벽돌.


2 Responses to “디지털 카메라(FX36) 구입”  

  1. 1 mj

    오, 이거 샀구나!
    나도 카메라 사려고 생각중인데-
    여전히 DSLR과 똑딱이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어 ㅜ_ㅜ
    똑딱이 사면 바로 이거살것같음!

    사진들 보정 안한거면, 색감도 괜찮은데? *_* (반짝)

  2. 2 Taedong Yun

    응 이거 쓸만해~ 사진들은 무보정이고..

    카메라 살 때는 주로 사진기를 어떻게 쓰는지를 생각해서 정하면 되는거 같아.
    나같은 경우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어딜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냥 여행다니면서 막샷을 여러번 날려 그 중에 쓸만한 사진을 고르는 타입이어서, 디자인이나 기능도 좋아도 크기가 조금 큰 것들을 포기하고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컴팩트한걸로 샀는데 만족스럽게 쓰고 있어.

    그래도 수동기능이 아쉬우면 fx36보다는 크지만 DSLR보다는 훨씬 작은 (여자들 핸드백 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정도), 이번에 새로 나오는 DMC-LX3 도 한 번 생각해봐.
    8월 말 출시인데 초인기 제품 DMC-LX2 의 후속작이라 많은 관심을 받을 카메라..
    이거 좀 심하게 이쁘게 생겼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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