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을 산 이후로 저녁 때 행사가 있거나 가끔 밖에서 먹는걸 제외하면 저녁식사는 주로 집에서 해 먹고 있다. 사진의 식단은 미국 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먹었던 기본형 저녁식사다.

구성: 쇠고기 스테이크 / 샐러드 / 올리브유 드레싱 / 밑반찬

이 종류는 워낙 많이 먹어서 이제 능숙한 multitasking으로 15분이면 식사 준비가 끝난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산 쇠고기가 좀 불안하긴 해도 정말 맛있고 가격도 싸다. 밑반찬의 가짓수는 한국인 마트에 갔다온 지 얼마나 되었느냐로 결정되는데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늘은 남은 반찬이 다 떨어져서 내일(토요일)에 시장을 봐 와야 하는 타이밍이다. 할게 워낙 많다보니 음식사러 갔다오는 것마저 마음이 편하지가 않은데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분명 한국에 있을 때보다 먹는 양이 적어도 1.5배는 되는데도 집에서 해 먹으니 식비는 정말 적게 든다. 원래 고기는 좋아했어도 밥을 그리 많이 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여기와서는 모든 음식을 다 많이 먹어서, 보통 저정도 양으로 저녁을 먹어도 아홉시 조금 지나면 배고파져서 오븐에 치킨/생선/새우튀김을 구워 먹거나 비빔면을 먹거나 한다. 그렇게라도 먹으니 살아남고 있는 거겠지…

이제 미국 온지도 한 달 반이 되어 가서 조금씩 색다른 시도로 변화를 주고 있는데, 고급형인 type2 와 type3 는 다음 기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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