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기숙사에 들어와서 근 2주 동안 저녁으로 밥이랑 쇠고기 스테이크만 먹었더니 나중에는 물려서 비빔면으로 저녁을 때우는 일이 늘어났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강의 듣고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는데 마침 냉동새우가 세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카투사 시절 미국 추수감사절에 식당에서 주던 칵테일 새우의 맛을 떠올리며 마트를 뒤져서 칵테일 소스까지 사와서 만든 것이 바로 그림의 type 2 이다. (물론 말이 그렇다는 거지 진짜 번호를 메기고 있는 건 아니고…)

구성: 돼지고기 등심 구이 / 새우 / 칵테일 소스 / 샐러드 / 올리브유 드레싱

이것도 만드는데 전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새우를 미리 꺼내서 녹여 놓아야 한다는 것과 돼지고기 등심이 두꺼워서 굽는데 오래 걸린다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칵테일 새우를 샐러드에 버무려 먹는 상큼함을 생각하면서 귀찮아도 열심히 만들게 된다. 방금도 먹고 왔는데 뱃속도 든든하고 맛도 괜찮았다.

자신 있는게 고기 굽는 거 밖에 없어서 (카이스트 다닐때 고기집을 너무 많이 다녔다) 아직까지 “양념”을 하거나 직접 재료를 사서 국을 끓일 생각까지는 못하고 있다. 곧 저 인스턴트 미소된장국에 지루해 지면 좀더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려나…


3 Responses to “저녁식사 type 2 (발전형)”  

  1. 1 chiang

    “스테이크만 먹었더니 나중에는 물려서”

    “돼지고기 등심이 두꺼워서 굽는데 오래 걸린다는”

    ;ㅁ;ㅁ;ㅁ;ㅁ;ㅁㅁ;

    좋게따아아아아아…………..
    나도 다다다다다단백질;ㅁ;ㅁ;ㅁ;ㅁ;ㅁ;ㅁ;ㅁ; 어이 나도 흰쌀밥에 고기반찬해줘 ;ㅁ;ㅁ;ㅁ;ㅁ;

  2. 2 Taedong Yun

    땡스기빙때 놀러오라니까 ㅋ
    밥 잘 챙겨 먹어야지. 안그럼 근육 유지하기 힘들텐데 ㅎㅎ

  3. 3 chiang

    유지할 근 육 없 그 등 ? ? ? ? ? ? ? ? ? ? ? ? ? ? ? ? ? ? ? ? ? ? ? ?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