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로 윤선 누님을 보러 가는 날이었다.

공연 두 시간 전에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교통체증으로 인해 평소 한 시간 걸리던 거리가 두 시간 걸리고… 공연이 시작할 시간에 버스 안에 앉아 있는데 할 수만 있다면 앞에 있는 차들을 전부 탱크로 밀어버리고 싶었다 -_-

공연장에 늦게 도착했는데, 와… 국립중앙박물관 건물 멋지더라. 호수에 예쁘고 멋진 건물들에 언덕에 올라서면 저 멀리 미군부대와 남산타워가 보이는 야경까지… 일찍 와서 여유롭게 차 한잔 하고 공연보러 들어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참기 힘들었다.

들어가보니 연극 무대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무대(출처: www.i-rince.com)에 약간의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여전히 아리따우신 윤선 누님… 재즈로만 가득찬 무대를 생각했는데 가요도 부르고 시도 읽어주고 영상도 상영하고, 이것저것 재밌는 일들이 많았던 무대였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노래실력과 목소리, 그리고 특유의 수줍은듯한 무대 매너도 여전하시고.

(공연 내용에 관한 생생한 리뷰는 : http://songwontae.com/blog/entry/나윤선-공연-후기 참조)

공연 끝나고 바로 부대로 돌아와야 했던 것도 그렇고… 이것저것 아쉬움이 남았던 공연이었지만, 정말 즐거운 밤이었고 바쁜데도 올라와준 원태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성과는 역시 이 무척 친해 보이는 셀카. ㅋㅋㅋ

(이렇게 보니 허예솔 좀 닮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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