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내부에서만 사용하는 도구들이 많기로 유명한 회사여서 그것들에 모두 익숙해 지려면 적어도 일 년은 지나야 할 것 같다. 작업 환경부터 하는 일이 적용되는 분야까지 전부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일과는 전혀 다르다. 적어도 새로운 배움을 얻고 싶었던 나의 욕망은 넘칠만큼 충족되고 있다.

전에는 나태해지는 것이 걱정이었다면 지금은 바쁜 일상에 치여 방향성을 잃게 되는 것이 걱정이다.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지만 그래서 나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상황이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들과 나중에 할 일들을 잘 구분하면서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에 시간을 투자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박사과정 공부를 할 때에도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책임이 주어져 있다. 그만큼 건강을 관리하는 일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매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 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 한다.

지금까지는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외부에서 오는 생산적인 자극은 충분하다. 스스로를 잘 관리하고, 바쁜 일상에서도 장기적인 목표와 방향을 잘 설정하고, 중심을 잘 잡고 서두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그리고 내 육체와 정신을 잘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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