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선의 엔터 샌드맨이라니… 새 앨범이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다.

이 분은 내가 지금까지 라이브를 들은 모든 가수들 중 노래를 가장 잘 하는 분이다. 콘서트를 세 번 갔는데, 마지막으로 갔던 콘서트 사인회에서 친구가 “저희는 지난 번에 뵈었을 때랑 많이 달라졌는데 누님은 그대로시네요” 라고 말을 걸자, “무슨 소리야. 누님은 많이 늙었지 이제..” 라고 그 다정한 목소리로 대답하셨다.

42세. 의정부에 있는 작은 공연장에서 나윤선 퀸텟을 처음 보고는 흥분에 가득 차서, 포차에서 소주잔을 놓고 이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랑 결혼하자고 친구와 다짐했었는데… 그게 벌써 6년 전 일이 되었다.


2 Responses to “나윤선 – Enter Sandman”  

  1. 1 미진

    그러고 보니, 나윤선씨 처음 데뷔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라고 네이버에 나오는데, 그 우리가 봤던..2003년 지하철 1호선에 나오신 건 아니었지???

  2. 2 Taedong Yun

    응 그건 아니었는데 내가 그 뮤지컬을 알게 된게 나윤선씨 때문이었어ㅎㅎ 아마 그 때도 극장 벽에 붙어 있는 나윤선씨 사진 보면서 그 이야기 했을거야ㅋ

    그러고 보니 정말 오래 전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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