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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 아닐거야 -_ )

오늘 학교에서 대수기하 하시는 곽시종 교수님을 처음 찾아뵈었다. 사실 목적은 전공분야에 관련된 질문들을 하러 간 거였는데 전혀 예상치 못하게 수학자의 인생에 대해서 매우 공감가는 말들을 듣게 되었다. 학자로 성공했지만 본인과 본인 가족의 행복을 찾는데는 ‘실패’한(이것을 실패라고 말하느냐 마느냐는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수학자로 살면서 어려운 점과 좋은 점이 어떤 것이냐는 이야기까지. 이 분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 나랑 무척 비슷한 분인 것 같았다. 본인의 목표는 ‘행복한 수학자’라고, 또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고 하시는데…

무척 즐거웠던 대화였다. 다른 교수님과 약속이 있어서 중간에 이야기를 끝내고 나와야 했는데 다음에 복학하면 자주 찾아뵈어야 겠다.

Mathematical Journals Ranked by Impacts

The above table compares the citation impact of journals in a given field as measured over three different time spans. The left-hand column ranks journals based on their 2000 “impact factor,” as enumerated in the current edition of the ISI Journal Citation Reports®. The 2000 impact factor is calculated by taking the number of all current citations to source items published in a journal over the previous two years and dividing by the number of articles published in the journal during the same period—in other words, a ratio between citations and recent citable items published. The rankings in the next two columns show impact over longer time spans, based on figures from the ISI Journal Performance Indicators. In these columns, total citations to a journal’s published papers are divided by the total number of papers that the journal published, producing a citations-per-paper impact score over a five-year period (middle column) and a 20-year period (right-hand column).

source: http://www.in-cites.com/research/2001/oct_15_2001-2.html

이것 역시 『일본 열광』(김정운, 프로네시스) 에서 발췌.

그곳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는 평소에 연습한 일어 작업 멘트를 실습해본다. 요즘 일어가 좀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여자가 타면, 매우 추워하는 표정으로 뒤따라 탄다.)
나: (웃으면서)사무이데스요, 잉~.(춥지요, 잉~)
      (일어에 전라도 사투리를 약간 섞으면 일본 여자들 대부분이 관심을 보인다.)
여: (약간 당황 그러나 역시 웃으면서) 소우데스네.(그렇지요.)
나: 도코가 사무이데스카?(어디가 추운가요?)
여: (황당해하며) 도코?(어디라뇨?)
나: 와타시와 코코로가 사무이데스.(나는 마음이 추워요.) 도테모.(열라.)
여: (당황과 황당의 표정으로 그러나 웃으며) 코코로?(마음이?) 도테모?(열라?)
나: (가능한 한 쓸쓸한 표정으로 그러나 우아하게 웃으며) 하이.(예.) 도테모……
여: ……(다음 나의 멘트를 기다리며 웃고 있다.)
나: ……(더는 준비된 멘트가 없다.)

뭐 이런 식이다. 몇 번 해봤는데 상당히 효과적이다. 그 이후를 이끌어나갈 멘트가 연습이 안 되어 진도는 더 많이 못 나가지만, 거기까지만 해도 무척 흥분되고 즐겁다.

이거 읽으면서 정말 한참 웃었다.

이 책의 작가인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  명지대학교 ‘여가경영학과’ 교수로 “노는 만큼 성공한다”를 울부짖으며 강연을 다니는 분이라는데… 책을 읽으면서 다른 건 몰라도 인생을 즐겁게 사는게 무척 부러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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