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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07Jun06

이번이 두 번째 학교 방문이다.

첫 번째보다 많이 자연스러워진 것을 느낀다. 손님도 아니고 학생도 아닌 신분으로 학교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3년간 애정을 쏟았던 곳인 만큼 학교가 주는 묘한 포근함과 설렘이 무척 즐겁다. 언제 이 곳에서 멀어지게 되고 언제 이 곳에서 완전히 떠나게 될지 아직 모르겠지만 내 기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임은 확실하다.

항상 말했던 것처럼, 나는 학교가 좋다.

원서로 읽으면 항상 책의 감동이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이라는 책은 내가 무척 좋아했던 책이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끼리의 공감대랄까.

하지만 얼마전 강남 교보문고에서 “The Art of Travel” 을 몇 페이지 읽어 보았는데 별 느낌이 없었다. 같은 책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만큼 번역이 잘 된 것이고 내 영어 실력이 아직 부족한 것이다.

준비

03Jun06

3학년 가을학기를 마지막으로 작년 12월부터의 휴식도 이제 6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너무 익숙해져버린 휴식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천천히 달릴 때가 되었다.

내가 원하던 삶을 향해 조금씩 나아갈 때가 되었다.

즐겁게, 그러나 차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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